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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억지를 부리는거야!"…D-7 야권 단일화 협상 난관

"왜 자꾸 억지를 부리는거야!"…D-7 야권 단일화 협상 난관
입력 2021-03-12 18:52 | 수정 2021-03-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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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자꾸 억지를 부리는거야!"…D-7 야권 단일화 협상 난관

    단일화 실무 협상에서 인사하는 정양석과 이태규

    야권 단일화 후보를 발표하기로 한 19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단일화 협상이 세부 쟁점을 두고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이끄는 양측의 실무협상단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만나 4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어떤 합의사항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취재를 종합해보면, 오늘 국민의힘은 토론부터 어떻게 할지 결정하자고 했고, 국민의당은 시간이 없으니 여론조사 문항까지 함께 합의하자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단계적 합의', 국민의당은 '일괄타 결' 주장이었던 겁니다.

    국민의당 협상단은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의 합의라며 14일 비전발표회, 16일 TV토론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 측은 이보다 토론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우리는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토론 횟수를 늘리는 것과 일괄타결을 결부시켜 협상하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 국민의당과 토론 등을 통해 두 후보의 차이를 더 부각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어가려는 국민의힘의 입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협상단이 회의장을 한차례 떠나버리기도 했고, "기본 예의가 안 됐다" 거나 "왜 자꾸 억지를 부리냐"는 고성이 수차례 회의실 밖까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내일이라도 연락해 다시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열기로 했던 비전 발표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가 합의했던 여론조사 날짜는 다음 주 17일과 18일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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