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권한대행은 오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 후보가 지난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들 무상급식 밥그릇을 걷어차고 중도 사퇴한 오 후보가 10년 동안 반성했다고 하는데 무엇을 반성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태극기 부대의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해서 극우 정치인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태극기 집회에 앞장선 오세훈 후보의 출마는 그 자체로 서울시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이는 촛불 정신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극우 오세훈 후보의 등장과 함께 태극기 부대의 광화문 도심 활극이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시 우리 당 주최의 광화문 집회에 갔었고 여러 집회에서 두 세 차례 연설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인 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인가, 독재자 아닌가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정부의 실정 중 하나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갈라치기, 반통합 분열 정치하는 거라고 지금도 굳게 생각한다"면서 "그게 독재자가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오 후보는 "저는 정치적 선택에 앞서서 정치공학 근거해 판단하는 걸 거의 본 적 없을 정도로 우직하게 정치를 해왔다"며 "문재인 정부 실정과 무능, 부패, 독재에 분노하는 분들이라면 전부 이번 선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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