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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순간'이냐 '민주주의 독초'냐…상반된 윤석열 평가

'별의 순간'이냐 '민주주의 독초'냐…상반된 윤석열 평가
입력 2021-03-26 15:49 | 수정 2021-03-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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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의 순간'이냐 '민주주의 독초'냐…상반된 윤석열 평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며 대권 승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곧 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대단히 정무 감각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을 두고 '별의 순간'이 그에게 찾아왔다고 말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포착을 했으니까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대권을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저런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그 파리를 어떻게 잘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윤 전 총장을 만나게 된다면 "대통령 되는 순간에 측근이고 가족이고 친구고 이런 것에 집착하면 당신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여권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전 총장을 '민주주의의 독초'라며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추 전 장관은 오늘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우리가 얼마나 민주주의를 어렵게 가꾸었냐"며 이같이 언급한 뒤, "당장은 윤 전 총장의 지지가 높다고 하지만 정치군인처럼 정치 검사 역시 민주주의의 독초"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또 "대선 지지율 좀 높다고 해서 마케팅용으로 쓴다든지 하면 책임을 반드시 국민이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동안 윤 전 총장이 보여준 행보는 정치 참여를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재보궐 선거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말하기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면서도 "시민들이 어렵게 가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고, 맡겨진 그런 역할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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