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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결심' 발언 여진…野 "혹시 사퇴?" 與 "후안무치"

'중대결심' 발언 여진…野 "혹시 사퇴?" 與 "후안무치"
입력 2021-04-03 13:39 | 수정 2021-04-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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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결심' 발언 여진…野 "혹시 사퇴?" 與 "후안무치"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늘로 종료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측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성명을 낸 것을 두고 여진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박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며 "두고 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영선 후보는 오늘 서울 종로구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와 사전에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물어보니 나름대로 이런저런 방안을 갖고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대위 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 대략 3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고 '새로운 의혹 제기냐'는 질문에는 "직접 들으시라"고 답했습니다.

    박 후보 측의 '중대 결심'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전 사전투표를 마친 뒤 관련 질문을 받고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선대위 전지명 대변인은 "그 중대 결심이 혹여나 박영선 후보 자신의 사퇴가 아니길 바란다"며 "도처에서 국민 분노를 실감하고 있으니 심판이 무섭겠지만, 선거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같은 당 서범수 의원도 SNS에서 "'중대 결심'을 언급해 여론의 집중도를 높여서 뒤집으면 좋고 이왕 질 거면 사퇴해서 정권심판을 모면하려는 꼼수냐"며 "박 후보를 '사퇴 호소인'으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처음 '중대 결심' 발언을 한 진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전략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오세훈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대한 구상을 갖고 있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의 사퇴설을 내뱉는 발상의 황당무계함과 후안무치함을 명확히 지적해둔다"며 "사퇴해야 할 사람은 오세훈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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