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오늘 오전 현충원 참배 과정에서 방명록에 박원순, 오거돈 두 전직 시장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사과 문구를 남긴 것에 대해 피해자가 "모욕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저는 현충원에 안장된 순국선열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피해자는 또 "지난달 민주당 중앙당에 2차 가해 인사들의 사과와 당차원의 조치를 요청했다"며 "조치와 결과는 감감무소식인데 현충원에서 사과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도 MBC와의 통화에서 피해자와 아침에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며 "뭘 잘못했는지 인정하고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는 게 있어야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 장소에서 그 매개체에 했을까 그런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피해자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오늘 오전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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