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의 국내 출간과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대행이 "좀더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 대표 대행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성숙한 국민 의식을 토대로 책의 문제점들을 잘 판단할 거란 시각도 있고, 또 일부는 국가보안법에서 말하는 이적표현물 아니냐, 제지해야 되지 않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며 "어떤 과정을 거쳐 당의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지난 22일 SNS를 통해 "우리 사회도 시대 변화와 높아진 국민의식에 맞춰 표현의 자유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며,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통제해야 한다는 건 국민을 유아 취급하는 것이다, 김일성 우상화 논리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일성 회고록에 대해 "김일성이 주인공인 허황된 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이 향상된 현 시점에서는 국민에게 판단을 맡겨도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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