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노동절을 맞아 "일하는 사람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불로소득자 우위의 사회를 타파하고, 근로소득의 실질가치가 보장되는 사회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자들은 각성제를 삼켜가며 면직물과 가발을 만들어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닦고, 이역만리서 흘린 땀으로 쇳물을 녹여 제조업 강국을 세워 고도성장의 첨탑을 올렸다"며 "그분들이 없었다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또 "나라의 위기도 일하는 사람들이 앞장서 지켰다"며 "박정희 유신의 종말을 앞당긴 YH노조의 신민당 점거, 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 1700만 촛불항쟁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주권은 노동자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러나 한국의 노동은 위기라며,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 산업 전환에 따른 대량실업 가능성, 플랫폼노동·특수고용 등 미조직 노동자의 증가, 노동자 간 소득격차 확대 등 구조적 난관들이 우리 앞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땀흘려 일한 근로소득으로는 자산격차를 따라갈 수 없어, 대한민국은 땀의 가치가 천대받는 사회로 전락해가고 있다"며 "불로소득자들이 승승장구하는 사회엔 희망이 자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사는 "불로소득자 우위 사회를 타파하고, 땀의 공정가치와 근로소득의 실질가치가 보장되는 사회를 반드시 열어갈 것"이라며 "노동존중 세상을 이루는 것이 공정하고 새로운 세상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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