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자폭탄 논란 계속…조응천 "차기 지도부 입장 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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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차기 지도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5·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차기 지도부는 열혈 권리당원들이 과잉 대표되는 부분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1년간 민심이 떠나간 이유로 무능과 위선을 꼽은 뒤, "무능이야 전력을 다해 일하면 성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위선"이라며 "우리 안의 불공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반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러내고 반성할 기미가 보이면 좌표를 찍고 문자폭탄을 날리고 기어이 입을 다물게 했다"며 "당 지도부는 한술 더 떠 미사여구로 문자폭탄을 두둔했고, 그 결과가 민심의 이반"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번 논쟁에서도 내로남불, 이중잣대는 불거지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와 선출직의 책임을 강조하며 문자폭탄을 두둔하는 분들 중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칼럼에 대해 소송으로 대응한 사람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조 의원은 "저는 소수파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막을 힘도 없고, 뜻도 없지만 열혈 권리당원들께서는 볼륨을 조금만 줄이고 톤을 조금만 낮춰달라"며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한 간곡한 전략 제안"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당원들이 문자를 보냈다고 해서 화를 낼 일은 아니"라며 조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원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논쟁을 통해서 이견을 해소하려 노력해야 하고, 그래도 당원과 불화한다면 정체성이 다른 것" 이라며 "당원들과 정체성이 맞지 않으면 본인이 정당을 잘못 선택한 것이지 당원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