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 원로 격인 상임고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각종 고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송영길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기 민주정부를 마련해야 할 중차대한 길목에 서 있다"며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희상 고문은 한자성어 '불파불립'(不破不立)을 인용하며 "깨트리지 않으면 서지 못한다, 깨트릴 것은 깨트리라고 당과 국민이 송영길 대표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문 고문은 "정권 재창출에 죽을 힘을 다하라"며 "특히 부동산, 코로나19 등에 집중하며 민심·민생에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원기 고문은 "밖에서 볼 때 '중심세력'이라는 분들에게서 벗어나 과감하게 세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했고, 이용득 고문도 "우리 당에서 멀어진 세력도 다 통합하라"며, 일부 강성 당원들에게 끌려다나지 말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재집권해야 역사를 끌고 나갈 수 있다"며 "대선 경선을 잘 관리해서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공과를 균형 있게 보고 때론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당이 대선후보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후보들에게 `당을 따르라`는 자세로 이끌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