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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벨기에대사부인에 "피해자에게 사과" 권고

외교부, 주한벨기에대사부인에 "피해자에게 사과" 권고
입력 2021-05-18 17:34 | 수정 2021-05-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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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주한벨기에대사부인에 "피해자에게 사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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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가게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과 관련해, 외교부가 주한벨기에대사관 측에 피해자에게 성의 있는 방법으로 사과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벨기에 외교 당국 간에 수시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사관 측이나 대사 부인이 폭행 피해자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표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이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초기부터 벨기에 측, 또 우리 관계기관 등과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경찰 조사결과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이루어지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사 부인이 당초 경찰 조사를 관저에서 받겠다고 하는 등 경찰 출두 자체에 상당히 미온적이었지만, 외교부는 대사 부인의 신병이 회복되는 즉시 경찰에 나가서 직접 조사받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벨기에대사 부인은 지난 달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 매장에서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병원 입원 등을 이유로 한 달만인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측으로부터 '대사부인의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통상 절차대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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