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한국전 참전 미군의 옷과 단추를 활용해 만든 기념패를 기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헌화를 함께한 미측 인사들에게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 손자의 안내로 기념관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어 분열하기 쉬운 상황에서 통합을 이룬 대통령" 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 때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제시했었다" 고 소개한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로 유사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정책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펼치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의미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자리' 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