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공직 퇴임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라임·옵티머스 의혹 관련 사건을 최소 4건 수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협회가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사건 수임 내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 퇴임 후 8개월여 동안 법무법인 '화현'에서 근무하면서 22건의 사건 변호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9월 서울 남부지검이 수사한,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관련 사건 2건의 수임 내역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우리은행은 라임펀드의 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면서도, 고객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판매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지난해 12월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주도한 NH투자증권의 정영채 사장 변호를 맡았다는
기록이 확인했고,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으로 지금은 고인이 된 이 모 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를 임대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전관특혜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반발에 나선 가운데, 김 후보자 측은 "법인에서 수임한 사건에 대한 통상적 변호활동이었고, 이해충돌 사건에 대해선 향후 총장으로 취임하면 법령과 규정에 따라 회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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