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지도를 올린 것과 관련해, 정부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로서,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상 독도를 마치 일본의 영토처럼 표시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상황을 주시해 나갈 것이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앞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 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며 독도 표기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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