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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 두고 여당 안에서도 격론…당혹vs응원

'조국의 시간' 두고 여당 안에서도 격론…당혹vs응원
입력 2021-05-31 10:07 | 수정 2021-05-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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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의 시간' 두고 여당 안에서도 격론…당혹vs응원

    자료사진 [사진 제공: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을 두고 여권 안에서도 찬반 격론이 오가고 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에 출연해 "(책 출간은) 조국 전 장관의 권리"라면서도 "이제 당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이냐, 핵심은 그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촛불 항쟁 이후 가장 뜨거웠던 일인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갈 일은 아니"라며 "조국 사태의 진전과 대응을 놓고 민주당이 보여준 일 중 내로남불은 없었는지, 돌이켜보고 반성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응천 의원도 자신의 SNS에 "4·7 재보선 패인을 돌아보고 민심을 경청하는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는 날, 하필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는 분이 저서를 발간해 참 당혹스럽다"고 조 전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특히 "당 주요 대권 주자들이 강성 당원들을 의식해 조 전 장관에 대해 경쟁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은 당혹을 넘어 난처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검찰 개혁론자로서, 검찰개혁 실행자로서 그가 겪었을 고초를 생생하게 느껴 보겠다"며 "조국이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먼 훗날 그가 뿌린 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무가 크게 자라있기를 기대한다"며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을) 다섯권 주문했고 일독을 권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주요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도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SNS에 "조 전 장관께서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하셨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며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SNS에 "조국의 시간은 역사의 고갯길이었다"며 "조국의 시간이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여권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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