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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조리병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도 비치

국방부, 조리병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도 비치
입력 2021-05-31 15:02 | 수정 2021-05-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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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조리병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도 비치

    서욱 국방부 장관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방부가 부실급식 사태의 후속 조치로 급양관리관 및 조리병 인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조리병 업무 부담 경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방안에는 "가공·반가공 식재료 도입 확대, 영양사·민간조리원 940여명 확충, 급식지원병력 활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급식 시스템 개선을 위한 지휘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대대급 이상 지휘관의 경우 한 달 간 병사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권장했습니다.

    특히 격리장병의 도시락은 전수확인하고, 기록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국방부, 조리병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도 비치

    격리 생활관에서 식사하는 휴가 복귀 장병들 [사진 제공:연합뉴스]

    방안에는 급식 질 개선을 위한 대책도 담겼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장병 선호 육류·가공식품을 증량하고, 격리장병을 위해 '컵밥' 등 선호 식품을 비치해 대체식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그려면서, 증량 및 선호식품 구매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내년도 기본급식비를 1만1천원으로 올해보다 25.1% 인상을 추진하는 방안도 이날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국방부가 밝힌 1만500원(19.5% 인상)보다 인상 폭이 더 늘어난 겁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이른바 'MZ 세대'(1980∼2000년대 출생) 장병들의 식습관을 반영하기 위한 '급식 혁신'도 약속했습니다.

    '1식 4찬' 편성에서 탈피해 특식메뉴, 브런치, 간편 뷔페식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 병사식당 대상으로 시행 중인 민간위탁 시범사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전문기관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육해공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의 과잉방역 및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해선 부모의 불신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각군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훈련병 생활 모습을 공개하는 한편 탄력적인 신병 훈련 시행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 조리병 늘리고 격리장병용 '컵밥'도 비치
    또 스마트폰앱을 기반으로 한 군내 고충처리체계 구축을 위한 '블라인드' 게시판 형태의 익명공익제보 앱 신설도 추진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이 밖에 1998년 세워 노후화된 5개 교육연대와 식당 등 편의시설 우선 신축 및 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수요자인 장병의 입장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장으로 하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TF'를 구성해 급식 등 병영생활 전반에 대한 근본적 개선방안도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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