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고충을 이해한다" 며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 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전자와 현대차, SK와 LG 등 4대 그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재계의 요구를 듣고 이같이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경제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문 대통령이 사면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면서 "두루두루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리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대표들과 별도의 오찬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4대 그룹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미가 수혜적인 관계에서 첨단 분야에 도움을 주는 동반자 관계가 된 데 4대 그룹의 기여가 컸다" 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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