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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배제? 망상엔 답못해" vs 나경원 "망상? 그게 젊은 정치냐"

이준석 "윤석열 배제? 망상엔 답못해" vs 나경원 "망상? 그게 젊은 정치냐"
입력 2021-06-07 10:15 | 수정 2021-06-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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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윤석열 배제? 망상엔 답못해" vs 나경원 "망상? 그게 젊은 정치냐"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배제론' 놓고 날선 공방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제 여부'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 후보가 앞서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총장은 대선 후보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망상에는 답을 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뇌피셜'로 선거를 치르는 게 부끄럽다"면서 "제가 국민들에게 사과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 후보에 대한 비방 문자가 유포된 것과 관련해선 "다른 후보 측에서 명부가 유출돼 보수단체에 있는 어느 개인이 30만 명 넘는 당원한테 문자를 뿌린 정황이 발견됐다"며 "어느 후보의 캠프든지 당원 명부를 뿌렸다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선거에서 크게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선관위가 이 사태를 엄중하게 다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윤석열 배제? 망상엔 답못해" vs 나경원 "망상? 그게 젊은 정치냐"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준석 "뇌피셜 선거 부끄럽다" vs 나경원 "망상 운운 모욕적"

    그러자 자신의 발언을 '망상'이라고 치부당한 나경원 후보가 즉각 반발했습니다.

    나 후보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망상이라는 식으로 답변하는 것이 젊은 정치냐"며 "망상 운운하는 것은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나 후보는 "유승민 대통령 만드는게 본인의 꿈이라던 이 후보가 망상이나 음모라고 할 게 아니라 속시원하게 말하면 될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 후보 본인의 명확한 입장을 얘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 후보에 대한 비방 문자와 관련해선 "저희 캠프에서 유출된 적이 없다"며 "이준석 후보는 나경원의 정치인생을 어떻게 생각하기에 찌라시 같은 정치, 음모 등의 얘기를 하는 것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앞서 '제가 아는 경로에서 나경원 후보가 윤 전 총장과 소통한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고 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나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직접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준석 "윤석열 배제? 망상엔 답못해" vs 나경원 "망상? 그게 젊은 정치냐"

    [사진 제공: 연합뉴스]

    주호영도 가세…"이준석, 유승민과 너무 가까워"

    주호영 후보도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두 후보와 함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주 후보는 "이 후보가 말로만 공정하게 하겠다고 하고 자신은 무오류인 것처럼 하지만, 한쪽과는 너무 친하고 다른 한 쪽과는 너무 사이가 안좋아서 공정성 시비에 휩싸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유승민 후보와 너무 가깝고, 우리 당 안에서 먼저 대선 후보를 뽑자는 의견을 냈었다"면서 "지금 밖에 있는 윤석열 전 총장도 이 후보의 어제 그제 발언으로 상당히 언짢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고 한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만약 문제있는 것을 문제없다고 옹호한 것이라면, 공사 구분에 대한 정치인의 자질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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