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타투(tatoo)업 합법화 입법 추진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를 이용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으로 법안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류 의원은 "타투를 디자인하고 시술, 관리하는 게 불법으로 돼 있다"며 "BTS라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들의 예술적 표현 행위가 제약되는 것이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류 의원은 자신의 SNS에 BTS 멤버 정국이 방송 출연에서 손가락 등 문신 시술을 한 부분을 가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한국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라고 타투업 합법화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BTS 팬클럽인 '아미'와 일부 누리꾼들은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정치적 이슈몰이를 하지 말라"며 사진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류 의원은 "정치가 우리 삶과 밀접한 부분인데도 '정치적'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게 정치인들이 그동안 신뢰를 쌓지 못한 결과인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류 의원은 정국의 사진을 SNS에서 삭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라며 "타투업 법에 관해 설명할 기회를 주셨으면 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정치
임명현
류호정, '타투법 홍보에 BTS 정국 이용' 비판에 공개 사과
류호정, '타투법 홍보에 BTS 정국 이용' 비판에 공개 사과
입력 2021-06-10 15:11 |
수정 2021-06-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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