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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윤경

6.10만세운동 95년 만에 첫 국가기념일…김부겸 총리 "부끄럽고 감격스러워"

6.10만세운동 95년 만에 첫 국가기념일…김부겸 총리 "부끄럽고 감격스러워"
입력 2021-06-10 20:04 | 수정 2021-06-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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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만세운동 95년 만에 첫 국가기념일…김부겸 총리 "부끄럽고 감격스러워"

    [사진 제공:연합뉴스]

    6.10만세운동 95주년이자 첫 국가기념일인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라며 "조국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제95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에서 "95주년이 되어서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후손들로서는 참 부끄럽다"며 "민족의 정신을 꼭 이어가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서울 시내에 무려 1만여 명의 군병력이 투입된 일제의 엄혹한 감시 속에서도 독립과 자유를 향한 민족의 외침은 서울 곳곳을 이어졌고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며 "3.1운동, 학생독립운동과 더불어 우리의 민족혼을 보여 주는 독립운동의 역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6.10만세운동은 이념을 초월한 민족의 항거였고 분열됐던 세력들도 이 날만큼은 이념의 벽을 뛰어넘어 한마음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러나 오래도록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 했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힌 뒤 후손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들의 유해 11기를 봉환했고, 여성과 학생, 의병에 대한 심사기준을 개선해 독립유공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대한민국이 가장 강한 나라도, 가장 부강한 나라도 아닌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 것이 소원"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한 뒤, 우리 선열들이 어떻게 세우고 지킨 나라인지 통절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의 화합'이 선열들 독립의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겠다며 '민족의 화해'를 추진하는 것이 선열들이 목숨 바쳐 되찾고자 했던 하나된 조국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류 전체의 번영',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저발전국가들의 백신과 보건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아름다운 나라를 바랐던 선열들의 고귀한 꿈이라면서,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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