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여야정 상설 협의체' 구성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이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선 국면에서 대선 후보가 말하는 것과 실제 정책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런 내용을 여야 정당 대표에게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가동해 이견을 좁혀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도 "김 총리가 필요하다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국회로 와서 정부 주요정책에 관해 설명하겠다며 여야 다 같이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이 대표가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이 합리적이라고 화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첫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 참석 범위 등을 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이 수석과 의견을 나눴다며 "청와대 쪽에 편하게 형식과 참석 인원을 조정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 수석에게 "대통령께서 제게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 위기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에 깊게 공감한다"며, "청와대가 야당을 협치 파트너로 봐주고 야당이 그에 상응하게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자료 등을 제공받고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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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부겸 총리·이철희 수석 첫 회동…여야정협의체 가동에 의견접근
이준석, 김부겸 총리·이철희 수석 첫 회동…여야정협의체 가동에 의견접근
입력 2021-06-16 14:38 |
수정 2021-06-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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