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 달 말 대권 도전을 선언한 뒤 '민심 투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이동훈 대변인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대권 도전 선언은 27일을 검토 중인데 일요일이라 실무적인 문제로 시점은 28일이나 29일로 며칠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계획 중인데, 첫 방문 장소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며, 민생투어 기간은 "짧게는 일주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구상하는 중도와 진보, 탈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를 언급하면서 "텐트를 치려고 하면 중심축을 어디에 박느냐가 중요한데, 여전히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윤 전 총장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민심 투어는 시장 다니며 오뎅 먹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분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라며, "입당 여부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간보기 정치에서 보여주기식 정치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비판에 "나는 창의적인 정치라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는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선 "정확한 워딩을 들은 바는 없지만, 뒤에 듣기로는 사법부 결정이 나면 그걸 당연히 받아들인다.
담담히 받아들인다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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