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과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당 회의에서 "2010년 당시 산업기능요원이었던 이 대표는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과정' 연수생 선발에 지원했다"며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지식경제부의 선발 공고를 보면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이 대표는 이미 대학을 졸업한 상태였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이 대표가 직접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업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지원 당시 '졸업생'으로 명기하고 지원해 합격한 뒤 연수를 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10년 전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했고, 강용석 전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들여다본 결과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라며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이런 일을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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