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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참사건물 '해체계획서' 부실 작성 정황…"측량자 홍길동"

광주 참사건물 '해체계획서' 부실 작성 정황…"측량자 홍길동"
입력 2021-06-18 18:01 | 수정 2021-06-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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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참사건물 '해체계획서' 부실 작성 정황…"측량자 홍길동"

    자료 제공: 연합뉴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축물 해체 계획서가 부실하게 작성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체계획서에 측량자의 이름이 '홍길동'으로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건축물 안전도 검사를 했다는 날의 기후가 '맑다'고 적혔지만, 사실 그날은 '황사'가 있던 날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2020년 12월 29일의 경우도 기온이 영상 25도라고 적혀 있었는데, 한겨울이라 설마 하고 봤더니 실제로는 영하를 오르내리던 날씨였다"며 관리 책임자인 광주 동구청장을 향해 "누가 보긴 본 것이냐"고 질타했습니다.

    김 의원은 "영혼 없이 써내려 간 해체계획서를 그냥 무사 통과시키고 그 계획서에 있던 것마저 실시하지 않으니까 17명의 사상자가 나는 비극으로 나오지 않았겠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담당직원이 해체계획서를 본다"면서도 부실 계획서를 그대로 통과시킨 이유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도 오늘 현안질의에 나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과 희생을 당하신 분들 그리고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원인 규명과는 별도로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이 일상으로 가장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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