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일어나기 4개월 전, 시설 자체 소방시설 점검에서 스프링클러나 경보기, 방화셔터 관련 등 270여건에 이르는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천소방서는 지난 2월 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로부터 '소방시설 등 종합정밀점검 실시결과 보고서'를 받았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나온 지적사항은 모두 277건에 달했는데, 점검 대상 소방시설 6개 종류 가운데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같은 소화설비와 경보설비, 피난설비 등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스프링클러 설비 지적사항이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불이 났을 때 연기나 열을 감지해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는 감지기 관련 불량이 절반 가량인 28건을 차지했습니다.
또 화재 시 자동 폐쇄돼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셔터 훼손이나 마감불량·작동장애 등의 결함 26건과, 방화셔터 불량으로 방화구획이 제대로 안 된 경우는 20건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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