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출국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훌륭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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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대표가 오늘 오후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김 대표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다수의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훌륭한 논의를 했다"며, "한국 정부와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서울에 곧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미국의 대화 요구에 불응하는 듯한 메시지를 낸 것과 한미 워킹그룹 종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일 입국한 김 대표는 지난 21일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김 대표는 출국했지만, 김 대표와 함께 방한한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는 오늘도 한국 정부 관계자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박 부대표는 오늘 오전 통일부 김준표 통일정책 협력관과 만나 대북정책 국장급 회의를 했고, 또 외교부 이문희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만찬을 겸해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박 부대표는 내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