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최재형 향해 쌍끌이 공세…"빈수레·먼지털이·탈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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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싸잡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를 경색시켰다는 윤 전 총장의 앞선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정부에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하며 일본 관계를 얘기했는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의원도 정책조정회의에서 "한일관계 경색은 일본이 강제징용 판결을 문제 삼으며 수출 규제를 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조정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의 첫 인선이었던 이동훈 전 대변인이 금품 수수 협의로 입건된 상황을 거론하면서 "바로 이런 것이 '카르텔'"이라며 "자기 주변부터 돌아보라"고 일갈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은 T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좀 그럴듯한 걸 내놓을 줄 알았는데 빈 수레가 요란했다"고 비난했고, 배우자 김건희 씨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선 "오히려 전 국민이 알게 한 계기가 돼 불리한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탄희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특수부 검사로서 30년 동안 사람 먼지떨이만 하던 사람"이라며 "경제, 민생, 부동산, 교육,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을 향해 "군인으로 치면 자기 임무를 다하지 않고 근무지를 이탈한 탈영병"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최 전 원장은 출마하지 않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도 좋다"며 "본인이 몸담았던 감사원에도 치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