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25 전쟁 직후 농업 부문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농업 생산량의 목표 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식량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위한 투쟁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쌀은 더없이 귀중한 밑천이고 재부"라며, "쌀이 많아야 국가의 자존과 자립을 견지하며 어떤 격난 속에서도 인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6·25 전쟁기와 전후 복구 시기, 경제도약 시기인 '천리마 시대'에 성과를 낸 농민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전 세대 애국 농민들의 투쟁을 값 높이 추억하듯이, 먼 훗날 후대들도 그대들의 삶을 긍지 높이 돌이켜볼 수 있게 의무를 다하자"고 독려했습니다.
북한이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다수확 사례를 일일이 언급하면서 농업 목표 달성을 강조하는 것은 식량난 극복을 위해서는 농민들의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농업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식량과 비료 수입도 중단되면서 만성적인 식량난이 더욱 가중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태풍 피해로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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