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장병 급식체계 개선을 위해 영양사 확대와 식재료 경쟁입찰 등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식단 편성을 우선하고 식재료를 조달하는 학교 급식체계를 본떠 '장병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다음 해에 쓸 식재료를 미리 정하고, 식재료를 기준으로 메뉴를 편성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장병의 선호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식단을 먼저 짜는 '장병 중심'으로 급식 체계를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영양사 47명을 신규 채용하고, 3만 명 규모의 군단급에 편성된 영양사를 1만 2천 명 규모의 사단급까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병력감소와 조리병 보직 기피 현상을 반영해 전시 급식지원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육군훈련소, 해·공군 교육훈련단 등의 식당은 민간위탁 운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질 좋은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수의계약 방식에서 경쟁입찰로 납품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국내 1천 개가 넘는 농·축·수협 중 90곳에 불과한 군납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는 한 계약을 연장해오는 방식입니다.
국방부는 민·관·군 합동위원회 '장병 생활여건 개선 분과위원회'에도 계획을 보고하고, 장병의 선호와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적인 급식 개선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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