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문화·예술·공연·관광 분야 지원을 소상공인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라" 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받고 즉석에서 10개가 넘는 주문과 지시를 했다" 며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공연·관광 분야 지원을 소상공인 지원의 하위 항목으로 보고한 기획재정부에 "소상공인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시키라" 며 "정부가 잊지 않고 있음을 느끼게 해달라" 고 주문했다고 박 수석은 전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청년 지원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냐는 갈등도 나온다'는 기재부의 보고에 대해선 "청년의 어려움은 부모의 고통이고 국가의 어려움" 이라며 "국민께 잘 설명하자" 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공급량이 일부만 줄어도 물가가 폭등하는 품목이 있고 이런 물가가 국민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면서 추석 명절 물가 관리도 특별히 언급했다고 박 수석은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은 특히 문 대통령이 당일 회의에서 "나라 곳간은 뜨거워졌지만 어떻게 하면 국민의 호주머니를 따뜻하게 해 드리느냐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정책 감수성을 기록하고 언론과 국민께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 이라며 뒤늦게 SNS에 소개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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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문화·예술 분야 지원 확대 지시…추석 물가 관리도 주문"
靑 "문 대통령, 문화·예술 분야 지원 확대 지시…추석 물가 관리도 주문"
입력 2021-07-04 17:59 |
수정 2021-07-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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