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공정의 가치를 내세우는데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이른바 '기수 파괴' 인사 대상이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완전히 불공정한 특혜를 받아서 서울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이 현 정부를 국민을 약탈한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비판이라는 것은 균형이 있을 때 국민적 설득력 있다"며, 윤 전 총장 장모가 최근 법정 구속된 사건을 들어 "23억에 가까운 요양 급여를 편취했다는 것은 국민 재산 약탈한 것 아닌가"라고 받아쳤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장모 구속 이후 사과 없이 '법 적용에 예외 없다'는 입장문 만 낸 것에 대해 "대통령의 배우자는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라며 "불성실한 답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사관을 문제 삼은 것에 "장모 사건이 터지고 나니 공안검사 같은 시대로 돌아가냐"며 "탄핵과 태극기로 돌아가는 퇴행적 모습을 보인다"라고 공격했습니다.
송 대표는 당내 일부 친문 강성 당원들을 가리켜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이 낫겠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제대로 성공시킬 수도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의 인선과 관련해선 "부동산 문제를 3월에 알고 있었음에도 임명한 것은 대단히 안이한 태도"라며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전체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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