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공군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전 실장의 소환 조사 일정을 묻는 질의에 "곧 있을 예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출석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단은 현재 전 실장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안에 출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실장은 지난 3월 성추행 사건 발생 초동 수사를 맡았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는 상부 조직인 공군 법무실의 수장입니다.
이에 국방부 검찰단은 앞서 지난달 16일 피내사자 신분인 전 실장의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하지만, 전 실장 본인의 입회 거부 등으로 23일째인 이날까지도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지 못했고,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 실장은 검찰단이 자신을 상대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인 자신의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수처 회신이 올 때까지는 수사 진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한편,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에 대한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이르면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표 내용에는 지난달 1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해온 수사결과와 감사결과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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