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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남쪽 언어 쓰는 사람은 '혁명의 원수'로 규정"

국정원 "북한, 남쪽 언어 쓰는 사람은 '혁명의 원수'로 규정"
입력 2021-07-08 15:03 | 수정 2021-07-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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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북한, 남쪽 언어 쓰는 사람은 '혁명의 원수'로 규정"

    국정원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세적인 '사회주의 수호전'을 지시함에 따라 북한에서 남한식 언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최근 남편을 '오빠'가 아닌 '여보'라고 불러야 하고, '남친'은 '남동무', '쪽팔린다'는 '창피하다', '글구'는 '그리고'로 써야 한다고 단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전했습니다.

    하 의원은 "남쪽 언어를 쓰는 사람은 '혁명의 원수'라고 규정한다고 한다"며 남쪽의 옷차림, 길거리에서의 포옹 등도 단속 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하 의원은 "비사회주의 행위 단속에 걸리는 연령대가 우리로 치면 MZ세대"라면서, "북한은 이른바 북한판 MZ세대가 동유럽 혁명을 주도한 배신자로 등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해킹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에 12일간 노출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해킹 배후에 대해 "제3국 연계 조직으로, 북한 소행으로 추정한다"며 "핵심 기술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도 해킹 정황이 포착돼 며칠간 노출됐는지는 조사 중"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해킹당했다. 북한의 소행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선 "최근 10∼20㎏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며 "몇 시간씩 회의를 주재하고 걸음걸이도 활기차 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방역 상황에 대해선 "대규모 코로나 발병 징후나 백신 반입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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