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문제와 관련해 "교황의 방북 의사는 확실하다"며 "북한의 초청장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교황청은 북한과 채널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바티칸 방문을 거론하며 "당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하셨다"면서 "성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교황께서 북한이 국제사회로 복귀하도록 적극 나서주시면 한반도 평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70년 이상 분단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롤린 국무원장은 결장 협착증 수술 후 회복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과 관련해 "회복의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생각보다 조금 더 입원해 계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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