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의 조사가 이뤄지면서 '공군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공군 법무실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 실장이 어제 점심쯤 비공개로 출석해 자정 넘어서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 실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면서 지난달 공군법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휴대전화 포렌식도 전 실장의 입회 하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피내사자 신분인 전 실장이 참관인 입회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해 한 달 전 휴대전화를 확보하고도 전혀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포렌식 결과에 따라 전 실장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지 주목됩니다.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은 성폭력 사건 발생 당시 이 중사가 소속됐던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을 총괄하는 상부조직의 수장으로서, 부실 수사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20전투비행단 군검찰은 4월 초 군사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고도 두 달간 가해자 조사도 하지 않고,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도 바로 집행하지 않아 증거인멸의 기회를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어제 있었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초동수사 부실, 공군 본부 법무실과 공보정훈실을 추후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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