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성과와 업무가 없는 조직이 관성에 의해 수십 년간 유지돼야 하는 것이 공공과 정부의 방만이자 혈세 낭비"라며 통일부 폐지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유감에 대해 "장관이 필요한 부처라고 생각한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장관을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농담이지만, 통일부는 심지어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며 "장관이 직원에게 꽃 주는 영상을 편집하는 돈, 이것도 다 국민 세금" 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SNS에 재차 글을 올려 "저도 남북관계 개선 성과를 만들기 위해 장관 일을 더 열심히 하겠지만, 이 대표도 통일부를 폐지하라는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3·8 여성의 날에 통일부의 여성 직원들과 꽃을 나눈 것이 재미없다는 건지 무의미하다는 건지, 여전히 이 대표의 젠더 감수성은 이상하다"라고 응수했습니다.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도 "'통일부 있다고 통일 오냐'는 건 이준석 대표의 용감한 무지"라고 지적했고 전용기 의원은 "서독이 '내독관계부'를 설치해 통일에 대응했다는 게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오늘도 재차 SNS에 글을 올려 "통일부가 할 일은 당장 통일을 이뤄내는 게 아니라 분단 극복 과정에서 남북한 교류협력을 담당하는 것"이라며 통일부 존치론을 다시 한 번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 정부 통일부가 한심한 일만 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없애는 건 아니"라며 "검찰이 맘에 안 든다고 '검수완박'하는 자들을 따라하면 되겠냐, 쓸데없이 반통일세력의 오명을 뒤집어 쓸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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