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작년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에 항의하고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공무원 이 모 씨의 유족들을 만나 "국민이 절체절명 위기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그 과정을 소상히 밝히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윤 전 총장과의 면담에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부에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거부 당했고, 결국 정보공개 소송 중"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너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정찰자산과 교신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함에도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 건 정부가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유족들의 피 끓는 호소에도 현 정부에서 이 사건의 진상규명은 요원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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