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 신청 사실을 공개하며 야권 지지자들을 상대로 민주당 경선에서 '역선택'을 할 것을 권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1일) SNS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다퉈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기꺼이 한 표 찍어드리려고 신청을 완료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하셔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어 달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를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님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민주당 중진 우원식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상대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참 나쁜 정치의 진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측 정진욱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 "후보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사실상 '역선택'을 조장했다"며, "국민의힘이 변화를 주장하지만 구태 정치의 본색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1차 선거인단 투표는 다음달 15일에, 2차 선거인단 투표는 9월 5일 개표하는데, 여기에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더해 최종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