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후보자 6명을 확정한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이유로 다시 경선 일정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BBS 라디오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조치가 취해졌다"면서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정세균 후보도 CBS 라디오에서 "이 문제는 지도부가 후보들 얘기를 잘 안듣는다"며 "지도부에 물어보라"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본선 열차 탑승에 성공한 김두관 의원도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민들 가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연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예비경선 과정에서 일정 변경에 반대했던 추미애·박용진, 두 후보도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이라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고, 추미애 전 장관도 "민심을 제대로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한다"고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칼자루를 쥔 송영길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2주간의 4단계 거리두기 결과를 보고 경선 일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면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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