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논문 논란과 관련해 논문을 검증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기본적인 문법이 안 돼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KBS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중학교에서 25년 동안 아이들 수업했던 교사 출신인데 이런 정도의 문장을 자주 못 봤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한 문장에 5줄이나 6줄 되는 장문들에, 은, 는, 이, 가, 을, 를, 이런 게 전혀 제 위치에 안 돼 있다"며 개조식으로 된 공공기관의 보고서를 "그대로 가져와서 조사를 붙이고 서술어를 붙이는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또 "읽다가 핸드폰으로 ‘운세 컨텐츠’ 이렇게 입력을 해서 검색을 해보면 바로 나오는 블로그 글이나 온라인 매체 기사가 논문 안에 들어가 있다"며 다른 "논문초록을 완벽하게 그대로 가져왔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이 아니고 조국 전 장관 부인의 박사 학위 논문이었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상상할 수 있다"며 "조국 전 장관 부인이나 가족들한테 했던 것만큼 엄격하고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인이 얘기해야 된다" 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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