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를 총괄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오늘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후보 등록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후보 등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캠프 인선을 본격적으로 구성하겠다면서 "작지만 효율적인 캠프를 구성하겠다는 후보의 생각에 따라 그렇게 크지는 않게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실장은 "각계 전문가나 윤 후보가 제시한 큰 방향에 따라 실용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방식을 통해 정책이 마련되도록 캠프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후원회장을 내부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후원회 구성도 마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오늘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유선이나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명함 배부, 공약집 발간도 가능합니다.
또 예비후보는 후원회를 둘 수 있고, 선거비용 제한액인 513억여 원의 5%인 25억 6천여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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