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12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전격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내부 반발이 잇따르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재난의 충격을 전혀 받지 않은 인구에게까지 모두 재난지원금을 뿌리는 것에 도대체 무슨 정책합리성이 있냐"며 "당내 토론도 전혀 없이, 원칙을 뒤집는 양당 합의를 불쑥 하는 당대표를 보게 될 줄 몰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조해진 의원도 SNS 글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른 합의를 해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며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면 큰 문제"라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의 회동 직후 우리당 원내지도부와 회동했다"며 SNS에 글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우선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자는 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 재난지원금 지급대상 범위를 소득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추경의 총액을 늘리는 내용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재난지원금의 1인당 지급액 등도 기존 논의되던 25만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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