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독도 영유권' 주장한 일본 방위백서에 강력 항의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일본 방위백서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초치

외교부는 오늘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질없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또 "정부는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오늘 오전 11시쯤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각의를 열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21년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이번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열흘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것은 2005년 이후 17년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