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현 정부 출신이면서 야권의 대선 레이스에 참여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거듭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는 게 속성 과외로는 쉽지 않다"며, "윤 전 총장은 외교와 안보 공부를 꼭 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수 문제로 일본을 대변하더니, 사드 철회를 주장하려면 국경의 장거리 레이더부터 철수해야 한다고 했다"며 "사드는 북핵 대응 용도라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주장임에도 마치 중국이 관련된 것처럼 언급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억울하면 재심을 청구하라고 했다"며, "검찰총장으로서 감찰을 방해한 장본인이 할 수 있는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한명숙 사건은 윤 전 총장을 비롯한 특수부 검사들이 이명박정부의 청부에 따라 조작한 사건"이라며, "과거를 깨닫지 못하고 억지 주장하는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사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정당에 입당했다"며 "현직 감사원장이 임기 중 사퇴해서 출마선언한 것 자체가 헌법 유린 행위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감사원의 근간인 독립성과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최 전 원장은 국회에서 감사 압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해놓고, 이제 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건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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