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대선 예비후보들 간 '민주당 적통' 경쟁이 불거진 데 대해 "피, 혈통을 따진다 이런 느낌은 현대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후보들의 '적통론'에 대해 "민주당 당원은 누구든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조선시대 '서얼 문제'를 거론한 뒤 "적통 문제를 보면 서글프다"며 "지금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 양상과 관련해선 "팩트에 기반한다면 백신이지만, 팀킬적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영남 역차별` 발언 공세나 `가족 검증을 피하려고 윤석열 가족을 방어한다`는 주장을 놓고 '팩트를 왜곡한 팀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지지율은 잠깐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는데 결국 큰 흐름이 결정한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2017년 대선경선 당시 경험을 떠올리며 "제 지지율이 2∼3% 하다가 18%로 오르고 문재인 당시 후보와 3∼4%포인트 밖에 차이가 안 나니 갑자기 가슴이 벌렁벌렁하며 오버하다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기업의 상속세 완화 주장에 대해서는 "차라리 자산에 부과되는 세금을 더 걷고, 상속하는 부분을 내버려 두면 편법 상속이 줄고 오히려 세수는 더 많이 걷힐 것 같다"며 사회적 대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또 "징병제를 유지해 군대는 반드시 가되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직장으로써 선택해서 갈 수 있게 하자"며 선택적 모병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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