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병역 미필'에 대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 후보를 뺀 이른바 '군필 원팀' 논란까지 벌어지자, 이 후보가 군 면제 사유가 된 '굽은 팔' 사진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SNS에 소년공 시절 사고로
비틀어진 왼팔 사진과 함께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데 대한 소회를 밝히고 "국민 삶을 바꾸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자칫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진흙탕 싸움이 되기 십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그저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을 국민들이 '사이다'라고 호응하지 않는다" 며 "특권층에 대해 할 말 하고 민생을 가로막는 기득권 구조에 대해 직면할 수 있느냐가 '사이다'의 조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후보도 앞서 '군필 원팀' 사진에 대해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 며 "차라리 저를 사진에서 빼달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도 SNS를 통해 "장애로 입대 못한 한을 껴안아주는 게 민주당 정신" 이라며 "검증이 마타도어가 돼선 안 된다"고 했고, 박용진 후보 역시 "대선후보 경선이라고 해도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된 사진은 이낙연과 정세균·김두관과 박용진 후보 4명을 이른바 '군필 원팀'으로 묶어 소개한 것으로, 제작자는 불분명하지만 장애 6등급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흑색선전'이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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