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지사의 징역 2년 유죄가 확정되자 "안타깝다"며 대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SNS에서 "참으로 유감이고 할 말을 잃게 된다"며 "2심에선 1심과 달리 혐의 중 일부만 유죄가 나와 좋은 소식을 기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같은 당의 동지로서 이런저런 고민을 함께 나눠왔는데 너무도 안타깝다"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예의 그 선한 미소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도 "대법원 판결이 몹시 아쉽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김 지사의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2017년 대선은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던 선거"라며 "문재인 캠프가 불법적 방식을 동원할 이유도, 의지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유죄 판결에 정말 유감이다,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건 증거우선주의 법 원칙에 위배된다"며 "과연 이 부분에 대법원이 엄격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말해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김 지사가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김두관 후보는 "법원 판결이 이해가 안 가고 아쉽다"며 당시 특검을 도입한 민주당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특검 도입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후보는 "저는 김경수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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