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백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직접 듣고 판단하라"면서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자신의 SNS에 "지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는지, 이낙연 후보측 주장이 흑색선전인지 아닌지 주장이 아니라 직접 들으시고 판단하라"면서 인터뷰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1분 6초 분량의 녹음파일에서 이 지사는 "이낙연 당 대표님이 경기도에 오셨을 때, 제가 진심으로 '잘 준비하셔서 대선 이기시면 좋겠다' 이 말씀 드렸다"면서 "그때는 지지율이 고르게 잘 나올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그 때 그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성공했는데 절반의 성공이었고 충청과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당시에 보니까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어서 이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고, 이긴다면 이건 역사이고, 내가 이기는 것보다 이분이 이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어제도 SNS에 "이 전 대표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면서 발언의 녹취록을 공개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도 CBS 라디오에서 "상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 않냐"고 말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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