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배주환

문 대통령, 유엔군 참전용사에 훈장수여…"영원히 기억"

문 대통령, 유엔군 참전용사에 훈장수여…"영원히 기억"
입력 2021-07-27 13:34 | 수정 2021-07-27 13:37
재생목록
    문 대통령, 유엔군 참전용사에 훈장수여…"영원히 기억"

    '한국전의 예수' 에밀 카폰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의 날'인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직접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준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 참전용사인 故 에밀 조세프 카폰 신부는 태극무공훈장을, 호주 참전용사인 콜린 니콜라스 칸 장군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받았습니다.

    '한국전쟁의 성인'으로 불리는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6·25전쟁에 군종 신부로 파병돼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부상병을 돌보다 수용소에서 사망했고, 고인의 조카인 레이먼드 에밀 카폰 씨가 오늘 대리 수상을 했습니다.

    칸 장군은 1952년 7월 호주왕립연대 1대대 소대장으로 참전했으며 호주 귀국 후에도 6·25전쟁의 참상과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그는 건강 이유로 방한하지 못해 조카 손녀인 캐서린 엘리자베스 칸 씨가 방한해 대리 수상을 했습니다.

    칸 장군은 소감 영상에서 "작게나마 한국 재건에 기여하고 훈장을 받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카폰 신부를 향해 "신부님의 생애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고, 칸 장군에 대해서도 "칸 장군님과 호주 참전 용사를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의 인연을 되새기며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코로나 위기도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