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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으로 다리 절단" 인도네시아 한인 끝내 숨져

"코로나 후유증으로 다리 절단" 인도네시아 한인 끝내 숨져
입력 2021-07-28 17:04 | 수정 2021-07-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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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후유증으로 다리 절단" 인도네시아 한인 끝내 숨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병원의 코로나 환자 치료용 산소통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두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한인 남성이 현지시간으로 28일 사망했습니다.

    한인사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부자바주 반둥의 병원에서 두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던 50대 한인 남성 A씨가 28일 오후 1시쯤 숨졌습니다.

    A씨는 한 달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실을 구하지 못해 집에 머무르다 보름 전에서야 가까스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평소 당뇨병 등 지병이 있던 A씨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다리에 혈전이 생겼고, 두 다리 모두 손 쓸 도리 없이 괴사해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20년 전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A씨는 의류 프린팅 관련 사업을 해왔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로 형편이 어려워져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했고, 이에 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회가 모두 1천6백만원의 수술비를 지원했습니다.

    A씨는 그러나 절단 수술 후 출혈이 계속되고 심장 박동수가 느려지면서 상태가 위독해졌고, 부인과 2남1녀의 자녀를 남겨둔 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부터 코로나 폭증 사태로 병상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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