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락선 복원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연락선 복원은 남북 간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통신 연락선 복원을 시작으로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 부부장은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일 뿐"이라며, 대화 재개를 한반도 평화의 신호로 해석하는 남측을 향해 "섣부른 억측과 근거 없는 해석은 실망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논의를 제안하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북한에서 답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논의한 적은 없지만, 방북이 성사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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